카카오페이 투자, 4개월 만에 투자금 400억 돌파

카카오페이 투자를 통해 모집된 투자금이 4개월 만에 4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가 지난 4개월간 카카오페이 투자 이용 현황을 공개했다.

카카오페이 투자, 4개월 만에 투자금 400억 돌파

지난해 11월 20일 출시된 카카오페이 투자는 카카오톡 안에서 카카오페이 하나로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젊은층 소액 분산 투자율이 높게 나타났다.

20~30대 투자자가 전체 76%에 달했으며, 특히 25~34세 사회초년생이 절반가량(47%)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1회 투자금은 10만원 미만(59%)이 가장 많았으며, 평균 1명당 2.8회 재투자하는 성향을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투자상품 제공사에서 선별한 중위험·중수익 금융 상품을 내부에서 2차 검토하는 프로세스를 거쳐 매일 오전 11시에 1~5개 상품을 등록해왔다. 지금까지 3~12개월 투자기간 동안 연 6~12%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개인신용 분산투자, 온라인몰 선정산, 아파트 담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품을 제공했다. 그중 아파트 담보 상품은 절반 이상이 5분 이내에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사용자 관심도 뜨겁다. 57.3% 사용자가 오픈 알림 기능을 신청했으며, 총 상품의 65%는 1시간도 되지 않아 마감됐다.

카카오페이 투자 상품도 증가 추세다. 지난 11일부터 투게더펀딩이 투자상품 제공사로 추가된 데 이어 16일 테라펀딩도 새롭게 오픈했다. 지난달 MOU를 교환한 인천항만공사의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상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난 4개월간 사회초년생 등 많은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를 통해 투자 경험을 쌓으며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플랫폼 강점을 살려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