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스마트공장 구축, 정보화 사업의 실질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세분화한 지원체계를 갖추겠습니다.”
최철안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기정원) 원장은 올해 기정원을 '중소기업 도전을 성공으로 연결하는 든든한 R&D파트너'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원장은 무엇보다 중소기업 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사업의 실질 성과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두루뭉술한 R&D 지원이 아닌, '어떤 기업에 어떤 R&D를 어떻게 지원하겠다'는 목적과 방향이 뚜렷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스마트공장 전담기관으로서 '맞춤형 지원'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피력했다. 그는 “많은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의 도입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어려워하고 있다”면서 “직원 의식 개선을 포함해 기업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지원 체계, 전문 인력, 사후관리,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예산 문제 등을 종합적 판단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올해도 4000개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정원은 스마트공장 관련 사업기획과 총괄관리 기관으로서 전국 제조혁신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개별 중소기업 상황에 맞게 현장 컨설팅, 신규구축, 고도화 지원과 성과확산을 위한 시범공장 등 단계별 지원 사업을 전개해 개별 기업이 상황에 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다.
기존에 구축한 스마트공장은 체계적인 성과분석을 실시해 새로운 지원정책 방향을 수립한다.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제도를 도입하고, 공공기관 납품 시에는 가점 반영, 금융지원 혜택, 국내외 판로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민간의 자발적 스마트공장 확산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최 원장은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스템 이력관리로 제품 신뢰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직원 업무효율성과 보안성도 강화되는 이점을 확인했다”면서 “스마트공장이 아직 낯설고 부담스럽겠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정원의 문을 두드려 달라. 중소기업의 R&D파트너로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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