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11월 개최되는 '세계전파통신회의(World Radiocommunication Conference, WRC-19)'에 대응하기 위해 4월 말까지 산학연 의견수렴을 실시한다.
과기정통부는 25개 의제와 기본 입장을 부처와 유관기관 홈페이지에 게시, 산업계 설명회와 협회·학회 관련 행사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WRC에서는 190여개 국 정부 및 민간 전파 관계자가 3~4년 주기로 모여 전파통신 분야 중요사항을 결정한다. 주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규칙과 기술기준 제·개정 등을 논의한다.
한국은 2016년부터 WRC-19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준비단을 구성, 의제 대응 및 국제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준비단에는 대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삼성, SK텔레콤, KTSat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준비그룹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하고, WRC 준비회의 등을 진행하며 5세대(5G) 이동통신 선도국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유리한 주파수 분배가 산업계 입장에서 도약의 기회가 되는 등 국익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국제 논의 과정에 한국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