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비자카드와 손잡고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신한카드(대표 임영진)와 비자코리아(대표 패트릭 윤)는 17일 핀테크 산업 발전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아임 벤처 위드 비자(I'm Ventures with Visa)'라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키로 합의했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향후 5년간 250억원 규모로 직접투자 재원을 확대하고 6000개 투자 유망기업 풀을 조성해 2조1000억원 규모 혁신 성장 재원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신한은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핀테크·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83억원의 직접 투자를 통해 112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신한카드도 글로벌 지불결제 1위 브랜드 비자와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지불결제·송금, 인증·보안, AI·빅데이터, 신금융·오토 서비스 등 관련 분야 스타트업을 모집, 멘토링과 지분투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올해 10월 경연을 거쳐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사업 아이템 구체화와 제품 상용화까지 지원하는 'Visa Co-Creation'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카드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신한카드는 2016년부터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으며, 앞서 사업화한 올댓웨딩 서비스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부터는 '아임 벤처스(I'm Ventures)'라는 이름으로 사내벤처뿐만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과도 협력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비자는 세계 각지의 핀테크 기업이 독창적 사업 아이디어로 경합을 벌이는 'Visa Everywhere Initiative' 글로벌 혁신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 행사를 별도로 진행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비자와의 제휴를 통해 그룹 혁신성장 생태계 지원 전략에 더욱 일조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 및 동반 성장해 나가는 초연결(Hyper Connect) 경영 전략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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