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올해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하는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맞춰 AWS 아웃포스트 서비스를 지원한다.
장정욱 AWS코리아 대표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S 써밋 서울'에서 “AWS는 매년 서비스 출시, 기술 역량 확보, 검증된 아이디어를 통해 고객 인프라를 혁신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AWS는 삼성전자, LG, 대한항공, 롯데쇼핑 등을 국내 주요 고객으로 소개했다.
AWS는 올해 기존 게임과 유통, 제조업뿐 아니라 클라우드 전환을 시작하는 금융시장으로 외연을 넓힌다. 아드리안 콕크로프트 AWS 부사장은 “2016년 1월 서울리전 오픈을 시작으로 2017년 글로벌 기업 최초로 한국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금융 시장을 공략한다”고 말했다.
AWS는 기존에 고객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AWS 서비스와 연결해 마이그레이션 없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활용하게 돕는다. 인터넷 연결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컴퓨팅 서비스를 무중단으로 제공하는 스노우볼엣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AWS 국내 비즈니스는 지속 성장 중이다. 2016년 오픈한 서울리전은 2개 가용존과 4개 엣지 클라우드로 구성됐다. 100개 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AWS 공인인증교육과 AWSome Day 국내 이수자는 수만명, 커뮤니티 가입자도 2만명을 돌파했다.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는 지난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국내에 600개 이상 APN을 확보했다. APN은 AWS 전문 지식을 확보한 파트너다. LG CNS, NDS, 베스핀글로벌, 메가존클라우드 등이 대표 파트너다.
AWS는 기업의 성공적 인프라 구축과 지원을 위해 어카운트와 솔루션 아키텍트, 엔터프라이즈 서포트, 전문 서비스, 트레이닝과 인증 등을 지원한다. 특정 소프트웨어(SW)에 종속되지 않기를 원하는 기업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픈소스 기반 DB와 SQL 서비스를 제공한다.
AWS는 이날 삼성, LG, SK텔레콤, 롯데, 포스코ICT, CJ로지스틱스, 두산, GS칼텍스, 현대건설 등 주요 엔터프라이즈 대기업과 KB금융, 신한금융, 미래에셋 등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 넥슨, 넷마블 등 SW기업, 우아한형제들, 직방, 타다, 쏘카, 레이니스트, 마켓컬리 등 스타트업도 AWS 고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AWS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을 발표했다.
정재연 삼성전자 상무는 “서비스 노후화와 지속적 트래픽 증가로 삼성 어카운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를 22주에 걸쳐 무중단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AWS 클라우드 오로라DB로 이전했다”며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상용DB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했고 관리형 서비스를 활용하고 오픈소스 활용 경험을 축적, 다양한 서비스 실험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추동우 롯데쇼핑 상무는 “롯데 이커머스 미래를 위해 AWS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AWS 람다와 다이나모DB, 데브옵스, 서버리스 등을 활용해 탄력적으로 인프라를 활용하고 비즈니스 민첩성을 확보해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18일까지 개최되는 AWS 써밋 서울에는 2만2000명이 사전등록하고 120개 이상 세션이 열린다. 60개 이상 스폰서 파트너와 40명 이상 고객 스피커 출연한다. 지난해 대비 행사장 규모는 두 배 확대됐고 70여 AWS 파트너와 고객이 부스를 운영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