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테슬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기차 모델S를 쏘카 플랫폼을 통해 장기 공유 모델로 이용할 수 있는 '쏘카×테슬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쏘카와 테슬라는 이번 MOU로 차량 소유 없이 내 차처럼 이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밀착형 카셰어링 서비스 모델을 제시한다. 평소에는 내차처럼 이용하고, 남는 시간에는 다른 사람에 공유해 비용과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공유 서비스에 최적화된 차량 구매,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 충전시설 개발 등 전 분야에 걸쳐 협업할 예정이다.
지난달 쏘카×테슬라 프로젝트 파트너 1차 모집 대상인 20명 선정은 시작과 동시에 완료되면서 현재 차량 인도까지 마무리됐다. 파트너가 차량 공유를 많이 할수록 대여료 할인 폭이 높아지는 구조다. 월 5회 공유 시 약 50% 할인이 예상된다.
쏘카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테슬라처럼 특색 있는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려는 오너가 다른 사람과 차량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차량을 공유하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새로운 습관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쏘카는 오너와 이용자 취향과 경험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차량 공유 문화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