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F코리아 포럼 2기 출범, 표준 확산 속도…천강욱 삼성전자 부사장 신임 의장

17일 열린 OCF코리아포럼 정기총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선임된 천강욱 삼성전자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7일 열린 OCF코리아포럼 정기총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선임된 천강욱 삼성전자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분야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는 'OCF코리아포럼' 2기가 출범한다. 천강욱 삼성전자 부사장이 신임 의장을 맡고, 김병훈 LG전자 전무가 부의장으로 참여한다. 포럼은 올해 표준을 확산하는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OCF코리아포럼은 17일 서울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엄 강남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새 의장단을 선임하고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총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천강욱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부사장을 선임했다. 천 부사장은 VD사업부에서 선행개발팀장, 상품개발팀장, 차세대전략팀장 등을 역임했다. 초대 의장에 이어 2대 의장도 삼성전자가 맡게 됐다.

천강욱 OCF코리아포럼 신임 의장은 “OCF코리아포럼이 많은 일들을 하고 있으며, 국내외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포럼을 통해 실질적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부의장으로는 김병훈 LG전자 차세대표준연구소장 전무를 선임했다. 홍원빈 포항공대 교수와 김형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은 부의장을 연임했다.

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실적과 올해 사업계획도 승인했다.

포럼 활동 계획의 핵심은 OCF 확산이다. OCF 표준이 이제 막 산업계에 적용되기 시작하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기술 지원 등으로 저변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우선 OCF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 포럼 주도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또 포럼 회원사의 제품과 서비스 홍보, 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포럼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기술지원도 강화한다.

OCF 글로벌 표준에 대한 한글화 작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개발자의 언어장벽 해소를 추진한다. 또 OCF 표준의 국가표준(KS) 부합화를 통해 기술규격 격차 줄이기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OCF 클라우드 기반 표준에 따른 테스트용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하고, 회원사 제품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과 개발소스도 제공한다. OCF 시장 활성화와 인증 촉진을 위해 시험과 인증 가이드도 제공할 계획이다.

IoT 적용 분야가 전 산업군으로 확대되면서 전자와 IT 이외의 산업분야와 연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이종 산업을 포럼으로 유치하는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OCF코리아포럼은 IoT 분야 국제 표준화 단체인 '오픈커넥티비티 재단(OCF)'의 한국 지역 포럼이다. 2017년 지역 포럼으로는 세계 최초로 출범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