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소리와 화면으로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탑재형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18일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스피커 누구 네모를 공개했다. 박명순 SK텔레콤 유닛장은 “AI스피커로 듣는 정보를 화면으로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해 출시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누구 네모에 키즈 콘텐츠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용도로 키즈 콘텐츠 시청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누구 네모를 통해 키즈 콘텐츠 '핑크퐁 놀이학습 5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기 콘텐츠인 영어 공부용 '핑크퐁! ABC파닉스'와 수학 공부용 '핑크퐁! 123 숫자놀이'가 포함됐다.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영상인식 기반 키즈 학습게임도 제공한다. 이외에 '옥수수 키즈 VoD'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영상인식 기술로 장시간 디스플레이 사용에 따른 시력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영상을 보고 있는 아이가 화면 가까이 올 경우 영상을 멈추고 '뒤로 가기' 안내한다.
누구 네모는 키즈콘텐츠 외에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악 가사 △환율정보 △증권정보 △운세 △지식백과 사전 △한영사전 둥울 제공한다. 무드등, 나이트 모 등으로 이용자 편의를 지원한다. 누구 네모에는 JBL스테레오 스피커도 탑재됐다.
SK텔레콤은 8월 누구네모에 음성통화 기능인 '누구 콜'을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영상 통화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누구를 활용해 AI 생태계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박 유닛장은 “올해 브로드밴드 셋톱 3종이 추가되고 코딩로봇도 하반기에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T전화, 플로, ADT캡스와 협력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빠른 시일 내 오픈 플랫폼 2.0을 공개해 중소·스타트업에서 AI 서비스를 더 많이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기반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누구 네모는 19만9000원으로 23일부터 28일까지 예약판매를 한다. '누구'나 '누구미니'를 반납하면 각각 5만원과 2만원을 할인하는 보상판매도 실시한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