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의 집단 성폭행 정황이 담긴 음성파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최종훈 등이 참여한 카톡 대화방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의혹과 관련해 사진과 음성파일을 확보하고 조사 중이다.
여성 A씨는 18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터뷰에서 “악몽 속에 살고 있다. 요즘은 아예 잠을 못 자고 있는 상태”라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SBS funE는 여성 A씨가 정준영 등이 포함된 정준영 단톡방 멤버 5명에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정준영의 팬사인회를 계기로 정준영, 최종훈, 버닝썬 직원 김모씨와 허모씨, 사업가 박모씨 등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후 기억을 잃었으며 다음날 아침 옷이 모두 벗겨진 채로 호텔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당황한 나머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자리를 빠져나왔다. 이후 몰카 사건이 터지자 A씨는 단톡방 일행 등에 “내 몰카를 찍었냐”고 물었으나 그들은 “절대 아니다 네 이야기조차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9일 정준영, 최종훈을 포함한 5명을 고소할 예정이며 경찰은 이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