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은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와 블록체인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수많은 컴퓨터에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협약 내용은 △블록체인 기술 공동 연구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콘텐츠 공유 △블록체인을 활용한 상품·서비스 개발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창업센터 운영 지원 등 긴밀한 공조로 산학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세계적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와 기업 이더리움 연합(Ethernet Enterprise Alliance)에 가입했으며, 블록체인 관련 47개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금융권 블록체인 사업을 선도해 오고 있다.
고려대는 다양한 학과 참여로 구성된 블록체인연구소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에 걸친 다방면 연구와 조사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업무협약 첫 사업으로 '학생증카드 발급'에 블록체인기술을 도입해 기존 프로세스 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을 이용해 학생증카드 발급 대상자 학적 정보가 공유되고 자동으로 상호 정보가 검증된다.
그 밖에도 향후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플랫폼 참여 기관을 확대해 증빙서류 간소화 및 무서류 업무처리가 가능한 은행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보다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개발에 블록체인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고려대학교와 산학협력 시너지를 통해 금융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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