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에 훈장을 수여하려다 취소했다.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한국시간)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마친 뒤 문 대통령에 ‘도스특’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지만 양국 협의에 따라 취소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카자흐스탄이 6월 9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토카예프 대통령 권한대행의 훈장 수여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 합법적인 대선을 치르고 나서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당초 공지한 훈장 수여식 3시간을 앞두고 수행기자단에 행사 취소 소식을 알렸다.
도스특 훈장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국제 평화, 협력 증진에 공헌한 외국인에 수여하는 최고 훈장으로 앞서 카메론 영국 총리,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이 받은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