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5G) 이동통신이 견인할 스마트 세상이 펼쳐진다. 5G 기반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콘텐츠는 물론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의 초석이 될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청사진이 제시된다.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19'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스마트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27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 전자신문사·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신문·코엑스·케이훼어스·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12회째를 맞는 올해는 18개국에서 약 400여 기업이 참가, 1000여개 부스가 마련된다. 연인원 관람객 15만명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KT·현대자동차·퀄컴 등 국내외 기업들이 5G, AI, 사물인터넷(IoT), VR·AR,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삶의 편의성을 높여 줄 최신 기술과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3층 C홀에 86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미디어, AI, 게임, 공공안전 등 네 가지 테마로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e스포츠 경기 가운데 원하는 화면을 골라 볼 수 있는 '5GX 멀티뷰', 4K 카메라 3대로 촬영한 12K 초고화질 영상을 화질 저하 없이 보여 주는 '울트라 와이드 뷰(UWV)' 등 다양한 5G 미디어 서비스를 시연한다. 화면 장착 AI 스피커 '누구 네모', T전화 '콜라', AR 영상통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KT 전시 주제는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KT 5G'다. 가까운 미래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중심으로 관람객이 즐겁게 체험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5G 스카이십, 5G VR 야구, 기가 라이브 티비, 기가 아이즈, 블록체인 로밍, 5G 리모트 콕핏, 5G 완전 주행 셔틀버스, 지니뮤직 5G 프리미엄관, 베베로그, 협력 중소기업 5G 장비 등 총 10개 아이템을 선보인다.
혁신으로 무장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기술력을 뽐낸다. 이노워터앤솔루션은 실내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AI 기반 스마트 IoT 에어샤워', 큐미스는 3차원 홀로그램 디스플레인 장치 '직시형·투과형 리얼 홀로그램 시스템'을 각각 공개한다.
동시 개최 행사는 WIS 2019를 풍성하게 해 준다. 대학 연구센터 성과물 공유와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ICT 미래인재포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ICT 빅바이어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은 정부 ICT 연구개발(R&D) 성과를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기술 교류 마당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 차관은 “월드IT쇼는 5G가 우리 삶과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전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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