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롯데렌터카는 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TADA 개발사 엠블 파운데이션과 베트남 차량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11월 엠블 파운데이션 모회사 이지식스와 베트남 차량호출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등에서 운영 중인 TADA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수수료가 없는 차량호출 서비스다.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서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등록 운전기사 1만8000명, 누적 승객 10만명을 넘어섰다.
롯데렌터카는 베트남 현지에서 보유 중인 차량과 직접 고용한 운전기사 등 차량호출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TADA에 제공한다. 2008년 베트남 차량 렌탈 시장에 진출한 이후 10년 이상 쌓아온 사업 노하우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해당 서비스를 베트남 호치민에서 공동 운영한다. 차량 투입대수는 초기 50대 규모로 수요에 따라 확대할 계획이다.
20만대 이상 등록 차량을 보유한 롯데렌터카는 호치민과 하노이, 다낭에서 기사 포함 차량 렌탈 사업을 운영 중이다. 2017년부터 태국 방콕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고소 작업대와 통신 계측기 등 일반 렌탈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훈기 롯데렌탈 대표는 “자동차 산업은 이미 제조업을 탈피해 제품이 아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하나의 서비스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업과 같은 전략적 제휴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