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영업이익을 SK텔레콤 3108억원, KT 3482억원, LG유플러스 1855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모두 하락한 수치다.
이는 이동통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감소와 5G 투자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ARPU 감소는 2017년 9월 25% 선택약정 할인 시행 이후 지속되는 현상이다. 고령층 및 취약계층 요금 감면도 이동통신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1분기 5G 설비투자(CAPEX) 급증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이통 3사는 올초부터 경쟁적으로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장비 구매에도 상당 비용을 지출했고 5G 주파수 상각비 또한 증가했다.
마케팅 비용도 마찬가지다. 5G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삼성전자 갤럭시S10 출시로 인한 일시적 마케팅 비용도 반영됐다.
신한금융투자는 5G 투자 지속으로 이통사 영업이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5G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분기별 ARPU가 상승하면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표〉 이통사 영업이익 (자료 : 신한금융투자)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