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감염 젊은층 취약한 이유? ‘증상도 감기와 비슷’

사진=KBS1캡쳐
사진=KBS1캡쳐

올해 A형 간염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날까지 신고된 A형 간염 환자는 총 3597명이다.


 
특히, 올해 환자 10명 중 7명(72.6%)은 30, 40대로 집계됐다. 중노년층은 어릴 때 해당 질병에 노출돼 대부분 항체를 가지게 됐지만 20~30대는 항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렸을 때 예방접종을 따로 하지 않은 젊은 세대는 대개 항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단체생활이나 급식을 통해 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질병은 전염성이 있다.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사람과 접촉해서 감염된다.
 
성인이 해당 질병에 감염되면 1개월 가량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고열과 오한, 근육통,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상실, 배 위쪽의 통증 황달, 어두운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초기증상을 감기로 착각하여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병원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A형 간염은 30세 이전에는 항체검사 여부에 상관없이 접종이 권고된다.

30세 이후에는 항체검사 결과가 음성일 때에만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되며, 만약 감염된 적인 있다면 백신을 맞을 필요는 없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