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이 보여준 국민들의 분노 ‘누가 잠재우나’

사진=연합뉴스TV캡쳐
사진=연합뉴스TV캡쳐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8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지난 22일 게재된 지 8일 만인 오늘(30일) 오전 6시 15분께 총 약 88만400명의 동의를 얻었다.


 
특히, 이날 오전부터 게시판 접속자가 급증하면서 홈페이지는 한동안 마비 상태를 겪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에 따른 것으로, 전날 오후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한 뒤 빠르게 참여인원이 늘고 있다.
 
해당 청원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만료된 청원 중 지금까지 가장 많은 동의 서명을 받은 서명 2위로 기록되고 있다.
 
119만2000명의 동의를 얻어낸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관련 피의자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에 이어 가장 많다.
 
한편,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 ‘한 달 내 20만명 이상 참여’라는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훌쩍 넘기면서, 정부도 이에 답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공식요건을 충족하면 정부, 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 보좌관 등이 답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