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JSA 남측지역 개방…"도보다리 걸어보세요"

남북 정상이 나란히 산책하면서 대화를 나웠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도보다리'를 1일부터 일반인들도 걸을 수 있게 됐다.

2018 남북정상회담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2018 남북정상회담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정부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판문점 견학 행사를 이날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산책한 파란색 도보다리와 소나무 한그루를 공동 식수한 장소 등도 개방된다.

국방부측은 “방문객들이 평화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낮아졌음을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판문점 JSA를 견학하려면 30∼45명 단체 단위로 신청해야 한다. 견학 재개 첫 주는 통일미래세대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점차 견학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견학 신청 방법은 일반 국민은 국가정보원 홈페이지(www.nis.go.kr:4016)로, 학생과 교사, 공무원은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dialogue.unikorea.go.kr), 외국인은 여행사를 통하면 된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