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력 전송기술기업 파워리퍼블릭(대표 조수호)은 캐나다에 현지 법인 '파워리퍼블릭 테크놀로지(PR Technology)'을 설립해 캐나다 증권거래소(CSE) 또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파워리퍼블릭은 이를 위해 캐나다 투자회사 콜롬비아 캐피탈(Columbia Capital)과 캐나다 증권거래소 상장과 북미 IT 바이오 시장 공동 마케팅 협력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파워리퍼블릭은 캐나다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로 먼저 캐나다에 자회사 '파워리퍼블릭 테크놀로지(PR Technology)'의 법인을 설립했다. 뒤이어 콜롬비아 캐피탈이 상장 법인을 설립하고 양사 법인 합병을 통해 연내 캐나다 거래소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콜롬비아 캐피탈은 파워리퍼블릭의 재무제표와 기술가치 평가 자료를 토대로 상장 필수 요건과 기술 경쟁력을 검토해왔다. 이를 토대로 파워리퍼블릭은 캐나다 자회사 법인으로 자산을 이동해 거래소에 합병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후 승인까지 3~4개월 소요되며 승인 후 상장 절차를 완료하게 된다.
파워리퍼블릭은 캐나다 자회사 설립을 계기로 지난달 26일 캐나다 투자자 네트워크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 조수호 대표는 “현지 캐나다 투자자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인공심장 박동기의 무선 충전 기술에 특히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며 “FDA 승인을 받은 미국의 인공심장 박동기 제조업체들과 협업하여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캐나다 증시 상장 프로세스가 원활하게 진척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에 대한 검증을 마친 후 나스닥 시장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파워리퍼블릭이 북미 시장에서 주력하는 분야는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한 인공심장 박동기 등 의료기기 시장이다. 파워리퍼블릭은 자기공진(공명) 방식을 적용해 인공심장 박동기를 무선 충전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조사 회사인 인포홀릭 리서치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심장보조장치 시장은 2025년까지 29억 8000만 달러 (3조 4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지역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첨부> 파워리퍼블릭과 콜롬비아 캐피탈 사이에 지난달 25일 이뤄진 캐나다 증시 상장을 위한 계약식 (사진 3장)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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