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은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5년째 입원 중이다. 자가호흡을 하며 안정된 상태지만, 여전히 의식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재계와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켰다. 이후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에서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았고,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VIP 병실로 옮겨졌다.
이 회장 상태나 병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병상에서 자가호흡을 하는 정도로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전히 의식이 없지만 자극이나 접촉, 소리 등에 반응하고 있어 병실에서 음악을 들려주는 등 평소 익숙했던 환경을 만들어주는 보조적인 자극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 상태는 검찰 판단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검찰은 위장계열사 문제 등 이 회장에 대한 고발 사건과 관련해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안정적으로 생존해 있지만 조사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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