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이 원자력발전소 해체 가상 운전 기술을 개발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원격해체 시스템 가상 운전 기술개발' 사업을 총괄해 한양대, 부산대, 상명대, 한전KPS, 에이치케이, 율시스템 등과 2022년까지 원격 원전 해체 시스템 가상 운전 기술을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방사능오염지역에서 실시할 수 있는 레이저·플라즈마·전기아크·기계절단 기술과 실제 작업환경과 유사한 시뮬레이터 모의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해체 시나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계연은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20㎾급 레이저 이용 수중 레이저 절단 장비를 개발해 왔다.
사업 총괄을 맡은 서정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레이저기술산업화연구단 박사는 “고리원자력발전소와 인접한 기계연 부산센터는 향후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와 함께 레이저 절단 기술 개발, 원전해체 모의훈련시설 구축에 밀접하게 협력할 수 있다”며 “산·학·연이 협력해 원격해체 시스템 가상 운전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개발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