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지난 달 국회에 제출한 '미세먼지·민생 추경'은 5월 국회 통과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경기 대응에 실기할 경우 민생경제 전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 처리가 지연될수록 지진, 산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강원 지역과 고용·산업위기지역의 신속한 생계 안정과 지역경기 회복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오늘자로 4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데 추경 관련 심의일정도 확정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국회가 하루라도 빨리 추경안을 심의, 통과시켜 주시기를 다시 한 번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어제와 오늘 주요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금융시장 개장 전인 8시 기재부, 산업부, 금융위, 한은, 금감원 등 관계기관이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어 국내외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금융시장 영향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은 상황 전개에 따라 세계경제 하방 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