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표준을 주도할 '글로벌 ICT 표준 리더스 그룹'이 출범했다.
과학기정보통신부는 8일 '글로벌 ICT 표준 리더스 그룹 출범식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글로벌 ICT 표준 리더스 그룹(이하 리더스 그룹)'은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경쟁이 심화되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국제 표준화 주도권 확보 전략을 마련하고 글로벌 표준 선도를 목표로 내걸었다.
리더스 그룹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세계 3대 표준화기구에서 핵심기술 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리더스 그룹은 국제표준화기구 의장단, 정보통신기술(ICT) 표준 마에스트로, 기업 표준화 전문가 등 70여명이다.
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화에서 활동하는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ITU-T SG17 의장)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리더스 그룹은 국제표준화기구 간 표준화 이슈 공유는 물론 국제표준 공동 개발협력, 표준화 정책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AI, IoT, 블록체인 등을 둘러싸고 각국 표준화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ITU-T(ITU 전기통신표준부문), ISO/IEC JTC 1(ISO·IEC 공동기술위원회) 등에서 전략적 국제표준화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표준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염흥렬 위원장은 “사실 표준화기구나 공적표준화기구를 통한 표준 개발 협력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리더스 그룹은 정보 공유와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우리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국제 표준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첫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AI 표준화 회의 등 국제표준화기구 핵심 이슈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 차관은 “미래 국가 경쟁력은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에 있다”면서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주관부처로서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핵심기술 분야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 차관을 비롯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전영만 국립전파연구원 원장,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등 주요 인사와 산·학·연 전문가 17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ICT 표준 전략 워크숍'에서는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에 대한 정부 정책 방향, 기술·서비스, 국제표준화 방향 발표가 이어졌다.
이형동 삼성전자 랩장은 '멀티 디바이스를 통한 생활 속 AI'를 주제로 AI 시장 동향, 빅스비를 비롯 삼성전자 AI 기술·비전을 소개했다.
김형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본부장은 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요 기술별 국제 표준화 동향을 설명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