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이인영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나경원과 내일 바로 연락"](https://img.etnews.com/photonews/1905/1184059_20190509081716_345_0001.jpg)
3선 이인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 사령탑을 맡는다.
민주당은 8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열고 총 투표수 125표 중 76표를 얻은 이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 의원은 노웅래, 김태년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국회 정상화라는 과제를 안았다. 국회는 선거제 개혁법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장외투쟁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여당은 추가경정예산안과 시급한 현안을 야당과 협조해 처리해야 한다.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새로 꾸려지면서 여야 대치 정국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일문일답]
▲나경원 원대랑 언제 연락할 예정인지?
-내일이라도 바로 하겠다. 연락하고 찾아뵙겠다
▲수석 같은 지도부 인선 생각한 내용은?
-원내대변인으로 정춘숙이랑 박찬대 함께 하기로 했다. 김영호 의원을 부대표로 생각하고 있다. 마무리 최종적으로 하는건 내일이나 모레중으로 할 생각이다. 원내수석은 공론을 모아서 제가 삼고 초려해서 모셔오려고 한다. 처음부터 원내수석을 파트너로 만들고 선거운동 하진 않았다. 여러 의원님들과 상의해서 공론 형성하는 과정에서 이 분이 좋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 내일이나 모레중으로 그런 과정을 거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을 모시고 싶다.
▲패스트트랙 해나가야 할 게 많은데 개혁입법을 어떻게 협상해 나갈 것인지? 특히 한국당과 어떤 식으로 협상할 건지 방향을 말해달라
-경선 과정에서 민생 중심으로 국회를 정상화하고 정치를 복원하야 한다. 당장 자영업, 중소기업, 청년 등 민생이 급하기 때문이다. 나경원 대표도 재해 추경 이야기 했는데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문제 등 몇가지 있다. 저는 재해 추경 플러스 알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저희가 협상할 접점 생긴다. 그런 과정 먼저 거치는 게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패스트트랙 시즌2를 오픈한다고 해서 해법이 있는 건 아니지 않냐. 정직하게 이야기 하면 야당에서 백지화 하라, 사과하라고 하면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가 또 무조건 굴복하고 들어와라고 하는 것도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민생보다 더 좋은 것으로 정치 복원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다른 한편에 창구를 열어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를 정성껏 예의 바르게 해법 찾겠다.
▲매일 의원들과 식사하겠다는 약속은 지킬 수 있는지. 당내 화합이 중요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할 예정인지
-하루 한 끼를 개별적으로 해야 일대일로 말할 시간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안 되면 차라도 한잔 마신다는 것이다. 선거운동하면서 30분 간 의원님들이랑 이야기 했는데 함께 보는 것보다 그런 시간 많이 갖겠다는 취지다.
당내 화합과 관련해선 수석부터 화합형, 통합형 수석 모시고 싶다. 그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수석 모시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저를 지지하고 안하고는 상관없다. 그렇게 안하려고 첨부터 수석 정해서 선거운동 안한 것이다. 이해찬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잘 운영되도록 떠받치는 역할 잘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비교적 선거운동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스펙트럼 의원님들 지원해줘서 그렇게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유한국당과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고발사건이 있었다. 취하 계획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서로 치고받고 고소와 고발이 있었던 것이라면 우리끼리 정치적으로 화해하면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회 선진화법 작동한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그게 가능한지,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그렇게 없었던 걸로 만들려면 뭐하러 국회 선진화법 제정했냐는 비판 있기 때문에 구별해서 봤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좀 더 검토해보겠다.
▲선거결과 예상보다 큰 표차인데 예상했는지. 선거결과가 주는 메시지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제가 꼭 이길거라고 생각하고 했다고 말씀 드리는 건 같이 경쟁한 분들한테 결례이고, 서로가 이길 수 있다고 했던 것이다. 일할 기회 얻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 임했고 저는 저 나름대로 정성껏 예의 다해서 임하는 과정이었다. 의원들이 많이 도와준 게 힘이 됐다. 저 대신 홍길동이 돼주신 분들이 많아서 그 분들 덕분에 된 것이다. 선거 캠페인 잘하거나 인덕 많아서 된 것이라 생각한다.
첫째로 총선을 꼭 이기자. 그래야 문재인 대통령도 성공하고 촛불혁명과정에서 국민이 우리에게 기대한 걸 완성할 수 있다. 어떤게 더 총선에 좋은 구도일까 고려 많이 한거 같다.
그리고 한 번쯤 주류와 비주류의 벽 이런거 확 깨버리자. 정권 교체때 우리가 가졌던 문재인의 가치 중심으로 하나돼 정권 교체 그때 용광로 감성 이런 것들을 우리 안에서 다시 회복하자. 주류와 비주류 없는 완전체로서 새로운 통합 질서 만들어내는 민주당 해보자는 기대였다고 생각한다.
▲12일에 추경 민생경제 관련해서 고위당정 첫 대비하는데 복안 있는지.
-당정회의는 얼마든지 당정청 일치 노력을 실제 할 수 있다. 추경과 관련해선 야당과 협의, 협상이 중요하다. 이번 추경 내용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야당 협상 과정 어디까지 언제쯤 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겠다. 그렇게 임하겠다.
▲첫 행보는.
-비밀이다. 내일 아침에 정책조정회의 참여해야 하는데 그때 말하겠다.
▲오늘은.
-여러 인선이나 운영 관련 구상 함꼐 상의하고 마련하는 시간 가질 계획이다. 그동안 도와줬던 분들이랑 충분히 의논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듯하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