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핫이슈] ‘클리프행어’ 리부트, 테네시 윌리엄스 ‘카미노 리얼’ 영화로 제작

❘실베스터 스텔론 주연의 산악 액션·재난영화 ‘클리프행어’(Cliffhanger) 리부트

영화 '클리프행어' 스틸 컷
영화 '클리프행어' 스틸 컷

로켓 사이언스(Rocket Science)측은 지난 수요일(미국 시간) ‘클리프행어’의 판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닐 모리츠 오리지널 필름(Neal Moritz’s Original Film)이 공동 제작한다.

‘클리프행어’는 로키산악공원 구조 대원 ‘게이브’(실베스터 스텔론 분)가 동료와 함께 조난 작업을 벌이던 중, 조난자들의 정체가 금고를 탈취해 외국으로 도망치다 불시착한 내무성 요원들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그들을 소탕하는 액션영화다.

이번에 제작되는 리부트 버전에서는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해당 역의 캐스팅은 미정이다. 현재, ‘아쿠아맨’의 제이슨 모모아가 카메오로 출연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배드 배치’(The Bad Batch, 2016)로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애나 릴리 아미푸르’(Ana Lily Amirpour) 감독이 연출을 맡고 ‘크리드 2’의 ‘샤샤 펜’(Sascha Penn)이 각본을 집필한다.

제작을 맡은 모리츠는 “아드레날린 넘치는 서바이벌 스릴러 영화에 강한 여자 주인공을 등장시켜 리메이크 하기를 염원했다. 아미푸르 감독·로켓 사이언스와 함께 우리는 남은 조각을 잘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미푸르 감독 역시 “두 제작사와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 높은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서바이벌 영화의 캐릭터에 열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된다. 원작을 매우 재미있고 긴장감 있게 재창조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화 ‘클리프행어’는 지난 1993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5천 5백만 달러(한화 약 3천억 원)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 ‘카미노 리얼’(Camino Real) 영화화

테네시 윌리엄스 '카미노 리얼'(Camino Real) 도서 이미지
테네시 윌리엄스 '카미노 리얼'(Camino Real) 도서 이미지

20세기 미국 연극계를 주도한 테네시 윌리엄스의 장막극 ‘카미노 리얼’이 영화로 제작된다.

‘카미노 리얼’은 1953년 연극 무대에 오르면서 알려진 작품으로 인간은 환경에 의해 달라지며 미완성적인 존재라는 메시를 담고 있다. 권력을 가졌을 때의 인간의 잔인함과 자만심에 대한 이야기를 돈키호테, 에스메랄다, 카사노바 등의 익숙한 캐릭터를 통해 묘사하고자 했으나 대중의 혹평에 시달리기도 한 작품이다.

본래, ‘카미노 리얼’은 산타페에서 멕시코의 치와와에 이르는 고속도로를 뜻하는데, 작품 속에서는 사막 속에 성벽으로 둘러싸인 어느 도시이며, 남미의 어느 열대 항구, 막다른 길로 비유된다. 다양한 함축을 담고 있는 이 도시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갈등, 좌절, 외로움, 억눌린 성적 욕구와 쾌락의 추구, 폭력, 인간의 잔인성 등을 환상적인 기법으로 그려냈다.

영화 ‘카미노 리얼’은 ‘패세지 픽쳐스’(Passage Pictures)가 제작하고 에단 호크와 줄리엣 비노쉬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촬영은 2020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작된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