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 정기검사를 위해 멈춰섰던 한빛 1호기가 곧 가동될 전망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 1호기의 임계를 9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정상 가동을 앞두고 정상 출력에 도달하기 위해 핵연료의 핵분열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게 하는 조치다. 한빛1호기는 지난해 8월 18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 할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 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및 콘크리트 공극, 증기발생기 건전성 등을 중점 점검했다.
CLP 점검결과, 두께가 기준보다 얇은 부식 108개소, 비부식 2222개소, 콘크리트 공극 14개소 및 이물질1개 등을 확인해 보수작업을 거쳤다. 공학적 평가를 통해 관련 기술 기준에 만족함을 확인했다. 증기발생기 세관 검사를 통해 보수대상으로 확인된 32개 세관에 대한 관막음 정비 등이 적절하게 수행됐고, 증기발생기 내부에 잔류 이물질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후쿠시마 후속대책'과 '타원전 사고·고장 사례 반영' 등 안전성 증진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원안위는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9개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안위가 후속검사를 마치면 이르면 주말께 전력계통에 연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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