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발방지 인증을 받은 산업용 러기드 태블릿PC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석유, 화학, 가스, 오일, 제약 공장의 폭발위험장소에서도 종이가 사라지고 있다.
9일 러기드코리아에 따르면 올들어 정밀화학, LPG(액화석유가스)·LNG(액화천연가스) 선박, 바이오제약 공장에서 방폭 산업용 러기드 태블릿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가연성 가스, 분진과 인화점 40도 이하 액체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충청 소재 정밀화학 공장은 수기 작업으로 생기는 제조실행시스템(MES) 비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방폭 태블릿 지택(Getac) T800-ex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수기장부를 없앴다.
LNG·LPG선을 운영하는 대형 해운회사는 폭발 위험장소가 50%를 넘는 선박의 구조상 페이퍼리스 업무환경 구축에 어려움이 많아 방폭 기반 모바일 기기를 이달에 도입하기로 했다.
보톡스 생산 과정에 발생하는 화학가루로 데이터 수집이 어려웠던 제약회사는 방폭 기반의 100% 방진 러기드 태블릿을 지난 3월 도입했다.
이재성 러기드코리아 대표는 “스마트팩토리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폭발위험장소는 물론 분진이나 수분이 많은 장소에서도 사용 가능한 방폭 태블릿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