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제101회 회의를 열고 '기장연구로 건설허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14년 11월 건설허가를 신청한 지 4년 6개월만이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에 건설될 기장연구로는 열출력 15㎿급 연구용 원자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의료용 동위원소와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원안위는 기장연구로 주요 구조물을 비롯해 부지 안전성, 방사성폐기물 관리 안정성 등을 중점 검토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경주·포항 지진을 고려해 지진 안전성을 재확인하고, 수문·사면 안정성도 상세히 검토한 후 기준에 만족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가동기간 50년 동안 배출될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안전한 처리·저장 방안이 계획됐다는 점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기장연구로 건설 과정에서 구조물 및 계통 등에 대한 사용 전 검사를 수행,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며 “별도 운영허가 절차를 통해 최종 안전성을 운영 이전에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