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처가' 저크버그가 아내를 위해 개발한 이색 발명품은?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아내를 위한 이색 발명품을 개발했다. 그의 아내는 2004년 대학 시절 만난 프리실라 챈이다. 8년간 연애 끝에 2012년 결혼했다. 저커버그는 애처가로 유명하다. 지금도 종종 마크 저커버그가 프리실라 챈과 데이트하는 장면이 목격된다.그런 그가 육아로 힘들어 하는 아내를 위해 특별한 발명품을 만든 것이다.

'애처가' 저크버그가 아내를 위해 개발한 이색 발명품은?

그들 부부 사이에는 딸이 둘이 있다. 첫째 딸은 2015년에 태어났다. 2017년 둘째를 얻었다.

사랑꾼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직접 개발한 '발명품'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바로 '수면상자(Sleep Box)'이다.

4살과 2살 난 딸을 돌보는 프리실라 챈은 육아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아이들 때문에 시간을 확인하느라 새벽에 자주 깼다. 프리실라 챈 이야기를 들은 마크 저커버그는 아내가 푹 잘 수 있도록 돕는 장치를 고안했다. 이게 바로 수면상자다.

'애처가' 저크버그가 아내를 위해 개발한 이색 발명품은?

수면상자 원리는 단순하다. 프리실라 챈의 침대 위에서 시간에 맞춰 불을 켜거나 끄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6~7시 사이에 일어나는 프리실라 챈을 위해 그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희미한 불빛을 방출한다.

중간에 깨더라도 불이 들어오지 않으면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다시 잠들면 그만이다. 잠깐 눈을 떴을 때 수면 박스에 불이 들어와 있다면 일어날 시간이다. 마크 저커버그는 단순한 이 장치로도 스트레스를 줄여 숙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애처가' 저크버그가 아내를 위해 개발한 이색 발명품은?

수면의학 전문가인 디어드레 콘로이 미시간 대학 박사는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이 밤새 전화기를 점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며 "시간을 확인하면 모든 걱정의 흐름을 촉발시키고 불안감이 생기게 된다"고 수면상자의 효능을 인정하기도 했다.

실제 프리실라 챈은 마크 저커버그가 만든 발명품 덕분에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수면박스 효과가 괜찮아 마크 저커버그는 부모님과 주변인들에게 수면 박스를 선물하기도 했다. 다들 반응은 좋았다고 한다.

'애처가' 저크버그가 아내를 위해 개발한 이색 발명품은?

마크 저커버그는 기업이 이 수면 박스를 제조하고 싶어 할 수 있다며 페이스북에 제품을 공개했다. 보다 많은 사람이 수면 상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돋보인다.

'애처가' 저크버그가 아내를 위해 개발한 이색 발명품은?

마크 저커버그는 "기술자로서 아내의 잠을 더 잘 수 있도록 장치를 만드는 것이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