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 컨설턴트, 미래 헬스·뷰티케어 AI 서비스 제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헬스·뷰티케어 서비스 개발이 한창이다. 질병예측, 건강관리, 개인 맞춤화 등 장점을 활용해 AI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14일 영국 기술컨설팅 기업 캠브리지 컨설턴트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적 한계의 솔루션 제공'이라는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캠브리지 컨설턴트에서 여러 산업군에 걸쳐 진행한 AI 적용사례 중 디지털 헬스케어, 뷰티산업 제품을 공유했다.

재키 핀 캠브리지 컨설턴트 디지털 헬스부문 책임자가 AI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베럼을 소개하고 있다
재키 핀 캠브리지 컨설턴트 디지털 헬스부문 책임자가 AI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베럼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인 '베럼(Verum)'이 소개됐다. 베럼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환자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질병을 예측한다. 최종 목표는 임상 시험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다. 스트레스 요인이 임상 시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제거함으로써 임상 시험 효율성을 높인다. 원격으로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건강 상태·질병 여부를 예측한다. 환자는 음성·근전도검사 등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는 조끼를 입고 실시간 경고 알람 시스템을 통해 심층 정보를 제공한다.

캠브리지 컨설턴트가 이미지 왜곡 판단 기술 딥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캠브리지 컨설턴트가 이미지 왜곡 판단 기술 딥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해상도가 낮거나 손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AI 기술 '딥레이(DeepRay)'가 제시됐다. 딥레이는 왜곡된 이미지를 왜곡 이전 실제 장면으로 변환해 물체를 실시간으로 판단한다. 딥레이는 비, 오물, 먼지 등 기타 장애물 등 외부 환경 요인을 줄여 자율 주행 기술뿐만 아니라 정확한 의료 영상이 필요한 헬스케어 시장에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반사광을 정밀 측정해 피부를 분석하는 기술 '리플렉션(Reflexion)'이 소개됐다. 리플렉션은 피부 광택도에 따라 빛 반사도와 산란도가 다른 원리를 이용했다. 모바일 기기로 각기 다른 각도에서 얼굴에 빛을 비춰 이미지를 촬영하고 각 이미지 픽셀을 측정한다. 전문가 정밀 진단이 없어도 개인별 맞춤 화장품 개발이 가능하다. 이어 AI를 활용해 장기간 피부 효능을 추적하고 고객이 직접 필요한 제품을 추천받는다.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아시아 의료기술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2050년까지 약 15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웨어러블 기기, 원격 진료 등 발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국은 반도체·전기전자 산업 선도국으로 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빠른 대응으로 주목한다. 향후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 등 아시아 시장 중 가장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키 핀 캠브리지 컨설턴트 디지털 헬스 부문 책임자는 “앞으로 디지털 헬스 패러다임은 질병 치료에서 건강관리로 변화할 것”이라면서 “질병 발생 이후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후발조치가 아닌 원격 의료, 웨어러블 진단법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평생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가하는 임상시험 비용을 고려할 때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환자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필요한 대량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며 임상시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