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이 선명했던 것이 '수축사회'입니다. 책을 통해 우리가 팽창사회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함께 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북 콘서트 '박장대소(박영선 장관과 함께하는 대박소통)'를 개최하고, 직원들과 함께 수축사회에 대해 고민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북 콘서트는 수축사회 저자 홍성국 애널리스트 초청 강연과 주요화두 제시, 질의응답 시간 등 순으로 진행했다.
저자인 홍 애널리스트는 이제 성장을 낙관할 수 있던 팽창사회가 끝나고 사회 시스템이 수축사회로 돌이킬 수 없는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산업구조는 다양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며 SW, 응용기술, 서비스의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고 대한민국 미래를 전망했다.
또 수축사회에 들어선 대한민국은 환경, 집값, 교육비 등 기초생활 영역에서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책 방향을 우리의 생활비를 줄여가는 쪽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중기부의 역할로는 인문학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율의 자연·공학계 대학 인재 양성과 자금 위주 지원에서 벗어난 브랜드와 디자인 지원 강화를 제시했다.
박 장관도 수축사회 속에서 앞으로 중기부의 역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박 장관은 “현재 모든 기능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시대 속에서 중기부는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떤 분야에 집중 투자할 것인가를 고민할 시기”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시스템반도체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인공지능에 집중하겠다는 이야기다. 정부가 이 분야에 집중 지원하고 중기부가 관련 인재를 어떻게 양성하느냐가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장관 취임 이후 직원들과 독서토론 시간을 제안했으며 오는 7월 예정인 토론회 책으로 이정동 교수의 '축적의 길'을 추전 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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