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새 싱글 'FEEDBACK(너의 대답은)'을 내놓는 레이디스코드가 6년간의 기억 속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다가서며, 향후 행보를 기대케한다.
최근 서울 강남구 마이라이브홀에서 새 싱글 'FEEDBACK(너의 대답은)'으로 컴백하는 레이디스코드와 만났다.
인터뷰 간 레이디스코드는 2년7개월여만의 완전체 새 앨범으로 만나는 팬과 대중을 향한 설렘과 기대와 함께, 데뷔 7년차의 성숙한 마음가짐을 표현했다.
본지는 레이디스코드와의 인터뷰를 2회(Vol1. 앨범, Vol2. 아티스트)에 걸쳐 게재한다.
◇'7년차 걸그룹의 성숙미 가득한 무대사랑' 레이디스코드
레이디스코드는 2013년 [CODE#01 나쁜여자]로 데뷔, 다사다난한 일들 속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음악행보를 이어왔다. 한뼘씩 성장해온 이들은 지난 6년의 기억을 토대로 걸그룹이자 뮤지션답게 무대를 바라보는 자신들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주니는 "데뷔 초에는 무대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연습한 것을 표현하기에도 바쁠 따름이었다. 이제는 카메라가 켜졌을 때 매력을 발산하는 방법은 물론 팬들과의 소통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신경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소정은 "데뷔때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무대에 섰다. 하지만 활동하다 보니 그럴 이유가 없다고 느끼게 됐다"라며 "준비하느라 힘들었던 순간을 무대와 함께 카메라 너머의 관객에 대한 교감으로 느꼈을 때 '평생 돈 못벌어도 가수하겠다'라는 보람을 느끼고 있고 그를 위한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애슐리는 "데뷔때는 정석대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고자 했다. 그 때문에 무대가 무섭고 두렵기도 했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즐기자'라고 생각하게 됐다.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 만족감을 가지게 되니 보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느끼시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곡 피드백이 그런 모습을 보실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데뷔 초의 기분좋은 에너지에 저희가 표현하는 시너지로 행복해지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레이디스코드 "3인3색의 극명함과 소통, 레코 음악 시너지의 근원"
앞서 잠깐 언급됐듯, 레이디스코드의 음악이나 무대는 음색이나 표현방식이 다른 3인의 매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는 형태로 펼쳐진다.
이는 인터뷰 간 재담꾼 느낌의 소정과 밝은 느낌 속에서 진지함을 표현하는 애슐리, 묵묵하지만 할말은 하는 주니 등 3인3색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다가오는 레이디스코드의 모습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3인3색의 레이디스코드 스스로가 생각하는 시너지는 뭘까? 이들은 완벽히 다른 부분이 소통 속에서 지켜지는 것이 무대와 그룹유지의 비결이라 표현했다.
소정은 "다 달라서 안맞는 것 같다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합쳐질 수 있는 요소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처음에는 부딪칠 수 있지만 서로 대화로 풀어내면서 7년간을 지내다보니 다 맞춰졌고 이것이 팀워크가 된 듯 하다"라고 말했다.
주니, 애슐리는 "저희 레이디스코드는 개개인의 매력도 성격도 다르다. 연습때 함께하면서도 숙소에서는 개인적인 모습을 서로 존중한다. 함께있는 시간과 개인적인 시간의 밸런스를 적절히 마련하는 것이 팀워크의 비결이라 생각한다"
◇레이디스코드 "뉴트로의 자연스러운 표현과 소통이 강점, 여전히 배울 것 많아"
최근 몇년간 '뉴트로'는 K팝씬에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는 데뷔 초 '뉴트로펑크'를 표방해온 레이디스코드에게 경쟁력을 요구하는 바로 작용한다.
이들은 꾸준한 활동을 통한 뉴트로의 자연스러운 표현과 함께, 끊임없이 이어온 팬들과의 소통이 강점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다양한 동료 선후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욕심도 내고 있었다.
소정은 "저희 레이디스코드가 꾸준히 해온 자신있는 장르로서 멋진 언니의 모습을 여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강점이다. 아울러 데뷔때부터 소통하면서 함께해온 팬들과의 끈끈한 의리가 이어져오고 있다는 점도 우리의 큰 매력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아직 배울 것도 많다. 연습하면서 다른 동료 연예인들의 무대도 챙겨보는데, 블랙핑크 제니처럼 흡인력있는 눈빛이 욕심난다"라고 덧붙였다
애슐리는 "오래된 팬 가운데서는 중학생에서 대학생이 된 경우도, 결혼한 경우도 있다. 이들과 여전히 친밀함을 유지할 정도로 대중과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모습이 저희의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스스로 만족을 느끼면서도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CLC 승연과 함께할 때가 있었는데 아이같았던 친구가 어느새 댄스도 표정도 너무 잘하는 친구로 변해있더라"라고 덧붙였다.
◇'성숙한 만큼 왕성한 활동욕구' 레이디스코드
이렇듯 데뷔 7년차 레이디스코드는 자신들의 성장포인트를 분명히 인지하면서도,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었다. 이는 다양한 방면으로의 포부로도 이어져, 이번 FEEDBACK 앨범으로 시작될 레이디스코드의 활동포인트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소정은 "음악장르적인 도전으로는 애슐리언니와 랩이 들어있는 힙합이나, 주니의 솔로발라드 등이 괜찮을 것 같다. 여기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아이다' 같은 작품의 진중한 역할이나 신서유기 같은 예능프로그램으로도 활약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애슐리는 "레이디스코드 단독콘서트로 단체-유닛-솔로 등 다양한 무대를 한번 펼쳐보고 싶다. 특히 부모님이 계신 뉴욕에서의 무대도 꿈꾼다. K콘과 같은 무대에서 동료분들과 무대에 오르면 영광일 것 같다"며 "또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에서 교포 캐릭터 느낌을 연기해보고 싶은 생각도, 윤식당 같은 프로그램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주니는 "꾸준한 음악활동과 함께 나중에는 월드투어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한다"라며 "아울러 다른 활동으로 드라마 속에서 부잣집 철부지 막내 역을 맡아보고 싶고, 6년째 거듭 말한 바 있는 '정글의 법칙' 출연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레이디스코드는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무대 위에서 즐겁게. 보시는 분들도 즐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행복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에너지를 얻으셨으면 하고, 이번 앨범을 계기로 개인활동도 그룹활동도 열심히 하겠다(애슐리)", "팬분들이 오래 기다려주셨으니 함께 즐기고,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주니)", "즐겁고 행복하게 무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즐기겠다(소정)"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