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크, SK텔레콤과 혁신 금융서비스 추진...카카오·토스에 맞불

핀크, SK텔레콤과 혁신 금융서비스 추진...카카오·토스에 맞불

핀크가 SK텔레콤과 손잡고 올 하반기 통신+금융 혁신 디지털 서비스를 대거 상용화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서비스로 T전화 연락처에서 바로 이체가 가능한 'T전화송금'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기존 송금액을 먼저 입력하는 금액 중심 간편 송금 서비스에서 받는 사람을 먼저 선택하는 사람 중심 서비스로 기획됐다.

특히 송금을 위해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거나 사전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핀테크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송금 절차를 최소화해 고객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T전화 연락처에 저장된 특정 인물을 선택한 뒤 영상통화, 문자와 같은 T전화 부가 기능 중 '송금하기' 버튼을 누르면 받는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가 핀크 앱 무료송금 화면에 기입된다. 이용자는 송금 금액만 입력한 후 비밀번호 인증만 하면 송금이 완료된다. 상대방이 핀크 앱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도 수취할 수 있으며, 1일 최대 200만원까지 횟수 제한 없이 국내 무료 송금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아직 저축습관이 형성되지 않아 종잣돈을 만들기 어려운 사회초년생 대상으로 통신 데이터와 금융이 결합된 적금 등 통신+금융 콜라보 서비스도 상반기 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금융 챗봇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수입·지출을 보기 쉽게 정리해주는 자산 관리·분석 서비스도 선보인다.

민응준 핀크 대표는 “SKT와 송금뿐 아니라 합리적인 금융 생활을 돕는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