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가 뉴스피드에 보이는 게시물이 자신에게 보이는 이유를 확인하고, 이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의기능이 나왔다. '이 게시물이 표시되는 이유는(Why Am I Seeing This Post?)' 기능이 그것이다. 기존 페이스북 광고에만 적용됐던 기능을 일반 게시물까지 확장했다.
뉴스피드에서 접하는 다양한 게시물이 왜 나에게 보이는지에 대한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를 통해 어떤 행동이 뉴스피드에 나타난 게시물 순서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이해하고, '먼저 보기,' '팔로우 취소' 등 옵션으로 이용자가 보고 싶거나 보고 싶지 않은 콘텐츠를 세부적으로 관리해 더 맞춤화된 뉴스피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광고 외 일반 게시물에 적용되는 뉴스피드 랭킹 작동 원리를 전체 이용자에게 직접 공개하는 것은 글로벌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서는 처음 이뤄지는 시도다.
람야 세두라만 페이스북 뉴스피드 프로덕트 매니저는 페이스북이 받는 오해를 불식시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이용자가 무엇을 볼지 페이스북이 결정한다' '페이스앱이 사용자 대화를 엿듣는다' '사용자 데이터를 외부에 판매해 수익을 취한다' '가짜뉴스로 이익을본다' ' 정해진 친구 글만 뉴스피드에 나타난다' 등 의심을 받아왔다.
람야 세두라만은 “기능 도입에 앞서 진행한 자체 조사를 통해 이용자 입장에서 어떤 정보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한지 면밀히 판단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능은 이용자에게 더욱 풍부한 맥락과 통제권을 부여하기 위한 페이스북 투자와 노력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