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개발한 혁신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조달청(청장 정무경)은 혁신조달 관련 수요·공급을 연계하고 혁신제품을 자유롭게 등록·거래할 수 있는 열린장터(오픈마켓) 형태 '공공혁신조달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요자와 공급자가 직접 소통하고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이 허용되는 제품을 자유롭게 등록·거래할 수 있도록 상품몰을 마련해 혁신제품 조달 신속성과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혁신조달플랫폼은 수요·공급 커뮤니티, 부처별 공공연구개발사업 수요조사 통합운영, 혁신제품전용몰, 경쟁적 대화방식 등으로 구성한다. 정부부처 수요와 기업 공급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전문가를 통해 해당내용을 구체화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공공연구개발(R&D) 사업 수요조사 창구를 연계해 통합 제공하기로 했다. 국민이 정부에 원하는 수요는 체계적으로 축적해 정책방향을 결정하거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데 참고할 예정이다.
부처별 우수R&D, 혁신시제품 시범구매제품, 신제품(NEP)·신기술(NET)·성능인증 등 기술개발제품을 열린 장터 형태로 업체가 자유롭게 등록·거래할 수 있는 혁신제품전용몰을 운영해 판로 지원에도 나선다.
수요기관과 업체별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혁신제품탐색 절차를 플랫폼으로 온라인화하고,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비교 가능한 상품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구매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 혁신시제품 시범구매사업, 경쟁적 대화방식 등 새롭게 도입한 제도를 플랫폼에서 구현해 효율적 운영을 돕는다.
강경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혁신제품은 수요가 창출돼야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한 단계 높은 도전적인 수요를 과감하게 제시하고 기업 위험을 분산·공유해줘야 한다”면서 “혁신조달플랫폼으로 수요와 공급을 연계하고 판로를 지원해 기업이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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