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덴마크 EKN과 재보험 협약…국산 풍력 부품 수출 발판 마련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크리스틴 담자르 덴마크수출신용기관(EKF) 사장과 재보험 협약에 서명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크리스틴 담자르 덴마크수출신용기관(EKF) 사장과 재보험 협약에 서명했다

덴마크 풍력 기자재 업체에 우리 부품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덴마크 왕세자 부부가 배석한 가운데 덴마크수출신용기관(EKN)과 재보험 협약을 체결했다.

덴마크수출신용기관(EKN)은 1996년 설립 이후 전체 지원실적 60% 이상을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한 기관이 프로젝트 전체 계약을 무역보험으로 일괄 지원하고 상대기관은 자국기업 수출분 만큼 보험을 넘겨받아 위험을 분담한다.

무보는 이번 협약으로 세계 풍력발전 시장을 선도하는 덴마크 풍력 기자재 업체에 우리 부품 수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무보로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나 고위험국 단독 지원에 따른 위험부담을 덜어 추가 지원여력도 확보할 수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우리 기업이 해상풍력발전 분야와 같이 성장 가능성이 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신수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