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핫이슈] '아키라',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소닉 더 헤지혹' 개봉일 소식

애미메이션 영화 '아키라' 스틸 이미지 = (주)에스에스애니멘트 제공
애미메이션 영화 '아키라' 스틸 이미지 = (주)에스에스애니멘트 제공

❘ 일본 SF 명작 애니메이션 '아키라' 할리우드 실사 영화 개봉일 확정

워너 브라더스가 '아키라' 실사 영화의 개봉일을 2021년 5월 21일로 발표했다. 키아누 리브스의 '존 윅 4'와 같은 날 개봉하며 불꽃 경쟁을 예고했다. 실사 영화 '아키라'는 영화는 레오나르도 다카프리오가 제작을 맡고 '토르: 라그나로크'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1991년 애니메이션 '아키라'를 기초로 제작하는 실사판 '아키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촬영한다. 약 9천 2백만 달러(한화 약 1,1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며 캘리포니아주로부터 1,850만 달러의 세액을 공제 받는다. 촬영은 71일 동안 약 200여 명의 제작진과 5천여 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실사화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2060년 도쿄를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다.

한편, '아키라'의 실사 영화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워너 브라더스가 판권을 획득하고 몇 차례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스틸 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스틸 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콰이어트 플레이스' 속편, 개봉일 변경

2018년 개봉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속편의 개봉일이 변경됐다.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의 개봉을 기존 2020년 5월 15일에서 2020년 3월 20일로 약 두 달여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1편과 마찬가지로 존 크래신스키가 연출과 주연을 맡고 에밀리 블런트, 밀리센트 시몬스, 노아 주프 등 1편의 배우들도 복귀한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받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숨 막히는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시각적 공포가 아닌, 청각적으로 극도의 공포감을 전달하는 새로운 시도로 찬사를 받았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1,7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의 제작비로 약 20배에 달하는 3억 4천만 달러(한화 약 4천 억 원) 이상의 글로벌 흥행 수익을 올리며, 일찌감치 속편의 제작을 확정한 바 있다.

실사 영화 '소닉 더 헤지혹' 개봉이 내년으로 연기되었다. (이미지 출처: 제프 파울러 감독 트위터)
실사 영화 '소닉 더 헤지혹' 개봉이 내년으로 연기되었다. (이미지 출처: 제프 파울러 감독 트위터)

❘ '소닉 더 헤지혹', 캐릭터 리모델링 착수 개봉일 연기

세가 게임즈의 마스코트 캐릭터 '소닉'의 실사 영화를 올해 안에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실사 영화 '소닉 더 헤지혹'의 연출을 맡은 제프 파울러 감독은 '소닉 더 헤지혹'의 개봉을 올해 11월 8일에서 내년 2월 14일로 약 3개월 연기한다고 전했다. 파울러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닉을 제대로 만들기 위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라는 내용의 트윗과 개봉일 변경을 알리는 이미지를 올렸다.

지난 4월, 실사 영화 '소닉 더 헤지혹'의 캐릭터 이미지와 영상이 공개된 후, 많은 팬들이 소닉 캐릭터의 몸을 뒤덮은 털 등을 지적하며 기괴하고 난해하다며 원작과 너무 다른 모습에 비난 섞인 목소리를 냈다. 이에,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측과 제프 파울러 감독은 팬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디자인을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캐릭터 디자인 수정에 따른 일정상의 문제로 개봉일 변경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소닉 더 헤지혹'은 1991년 처음 게임에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고슴도치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 '소닉'이 주인공으로 만든 영화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