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 장쑤성과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연계해 무역·산업 교류를 확대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장원부 장관은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중국 장쑤성 러우친젠(婁 勤儉) 당서기를 만나 한국과 장쑤성 간 산업·무역·투자 분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성 장관과 러우 당서기는 한-장쑤성 간 협력을 공고화하기 위해 '경제·무역 협력강화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산업 분야 협력 강화, 상호 무역·투자 촉진, 새만금·염성 한·중 산업단지에 대한 제반 협력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전 방위적이고 높은 수준으로 대외개방을 추진하고, 선진 제조업·서비스업 분야 협력·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호 무역투자 촉진, 제3국 공동진출 추진, 한중산업단지 관련한 공동연구, 정보교환 및 투자촉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와 장쑤성 간 경제·무역 협력교류회도 정기 개최한다.
장쑤성은 중국내 31개 성시중 한국의 최대 교역·투자 지역 중 한 곳이다. 장쑤성 옌청시에는 한·중 산업협력단지가 지정돼 있다. 기아차와 LG화학, SK하이닉스 등 2700개 한국기업이 진출했다.
성 장관은 우리 기업이 현지 일자리 창출·투자로 장쑤성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새만금 산업단지에 대해 중국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도록 장쑤성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성 장관은 “한국은 제조업 혁신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추진하고 있고, 장쑤성도 기존 산업 구조고도화와 함께 신흥 산업을 육성한다”며 “양측이 수소경제와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선제적으로 서비스·투자 상호 문턱을 낮춰 양국 기업 새 활로를 열자”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