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피부케어 솔루션 기업인 웨이웨어러블(대표 문종수)이 사업 영역을 빅데이터 공급 분야로 확장한다. 그동안 자체 기기 개발·보급으로 확보한 피부 정보 빅데이터를 화장품 기업에 공급한다.
웨이웨어러블은 올해 초 독일계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와 맞춤형 화장품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화장품 물질 구현에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형 빅데이터를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바스프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웨이웨어러블과 맞춤형 화장품 프로젝트를 수행, 이르면 다음 달 중에 데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웨이웨어러블은 지난해 코스모코스, 사임당화장품과 피부 관련 빅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 같은 형태의 '데이터 코스매틱'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개발해 론칭한 IoT 디바이스가 빅데이터 수급원이다. 2015년 선보인 스마트 뷰티 디바이스 '웨이스킨'과 2017년 '웨이스킨 홈'으로 사용자 정보를 얻었다. 웨이스킨 제품군은 피부 수분 정도와 주변 환경을 진단하고, 상태·환경에 맞는 화장품까지 추천해 주는 접촉형 소형 기기다. 웨이스킨 홈은 발광다이오드(LED) 치료 기능도 담았다. 2개 제품 판매 실적은 클라우드 펀딩으로 거둔 선주문만 22만달러 규모다.
이를 활용해 얻은 빅데이터는 지금까지 실제 피부 데이터 20만건, 사용자 화장품 데이터 1만2000건이다. 별도로 온도, 습도, 미세먼지 등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환경 데이터 8000만건도 확보했다.
웨이웨어러블은 앞으로도 자체 디바이스 개발·판매와 빅데이터 공급을 병행할 계획이다. 더욱 발전시킨 디바이스 공급으로 빅데이터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문종수 대표는 “그동안 해 온 하드웨어(HW) 보급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피부 관련 빅데이터 공급과 데이터 코스매틱 실현을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서 “디바이스를 고도화하고 보급 대수를 더욱 늘려서 전체 사업 규모를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웨이웨어러블 개표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