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초특가 대용량 식빵 '국민식빵'을 출시하며 부풀려진 빵 가격 잡기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2018년 세계 생활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빵 1kg 평균가격은 15.59달러(약 1만7600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번째로 비싼 뉴욕(8.33달러/약 9400원)에 비해서도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특히 빵을 자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식사용 식빵에 대한 개발 요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가격 부담은 최대한 낮추면서 맛, 품질, 용량은 높인 국민식빵을 개발해 선보인 것이다.
신세계푸드의 국민식빵은 850g짜리 대용량 바게뜨 식빵으로 가격은 1980원이다.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종류의 식빵류에 비해 1000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특히 공장에서 대량 생산해 판매하는 식빵과 달리 매장에서 직접 생효모를 이용해 반죽한 후 구워 신선한 맛과 향,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8일부터 이마트 내에 위치한 72개 E-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빵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게 부담을 줄이고자 식사용으로 자주 찾는 식빵을 초특가 대용량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점점 주식으로 빵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뛰어난 품질의 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