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전·현직 원외위원장 112명 대표간사단은 전날 안철수계 의원들이 제안한 전권 혁신위 설치를 지도부가 받을 것을 촉구했다.
전·현직 원외위원장들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권 혁신위 제안을 환영하며 당 지도부는 이를 즉각 수용해 기득권을 버리고 바른미래당 재창당의 자세로 임해 줄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제 우리 바른미래당 의원 6명은 당내 최다선 의원이고 합리적으로 정평이 나있는 정병국 전권 혁신위를 제안했다”며 “전권 혁신위는 현재 극심한 혼란과 분란의 당내상황을 정비하고 바른미래당이 국민들앞에 새로이 설수있게 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현직 원외위원장들은 “모든 전권을 가진 혁신위를 구성해 당의 혁신은 물론 지도부 총사퇴 및 손학규 대표의 거취를 포함한 모든 당내 현안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신속히 논의해야 한다”며 “손 대표도 이미 정병국 혁신위를 제안한바 있고 직접 '이런식의 싸움은 이제 제발 그만 했으면 합니다' 라고 이야기 했으니 이를 수용하지 않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손 대표가 혁신위에 당대표 퇴진 문제가 포함돼선 안된다고 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 말로는 혁신을 외치면서 극심한 내홍의 현상황을 그대로 유지 하겠다는 저의로 의심 될 수밖에 없다”며 “손 대표가 27%의 득표율로 당대표에 당선됐다고 해서 나머지 73%의 당원들의 목소리를 외면 하라는 것은 더더욱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대표와 가까운 윤리위원장을 내세워 일부 당원들을 동원해 당내 정적들을 윤리위에 제소하고 당원권 정지등 중징계를 통해 입을 막고 당을 그야말로 독단으로 운영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우리 원외 위원장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극한 투쟁도 서슴없이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직 원외위원장들은 “당 윤리위원회가 당대표 개인의 사병처럼 운영이 된다면 공당으로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윤리위원회는 당의 독립기구로서 엄정한 인사가 선임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손학규 대표의 사조직격인 동아시아재단 이사장출신을 임명하여 윤리위원회를 사조직화 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고 이는 당헌당규상 제척사유에 해당되는 것임을 주지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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