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28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대학에서 열린 '제2회 국제암유전체컨소시엄(ICGC-ARGO)'에서 지역데이터센터를 아시아 최초로 유치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데이터센터는 프로그램 참여국에서 생산한 유전체 데이터를 수집·재가공·검증해 중앙데이터센터로 전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립암센터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센터를 유치했다.
3개 기관은 유전체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하는 유전체 데이터를 처리한다. 국내 암유전체 데이터와 함께 글로벌 임상 암유전체 데이터 확보 기회를 마련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향후 전 세계 유전체 빅데이터 산업은 반도체 시장 수십 배에 달하는 잠재력이 큰 분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아시아 최초 지역데이터센터 도입과 dnsudd은 우리나라 정밀의료 연구 수준과 빅데이터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고 암빅데이터 공유, 중개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