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순천대 교수팀, 암 전이 표적치료제 공동 개발 추진

전남대와 순천대 교수팀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차단(anti-EGFR) 치료법에 저항성을 갖는 암에 대한 전이차단 표적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전남대는 김경근·배우균 의대 교수팀이 하형호·김항건 순천대 약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2019년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내 혁신신약파이프라인발굴사업'에 선정돼 향후 4년간 총 18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항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그동안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MRC)과 신약타겟발굴검증사업을 통해 대장암을 비롯한 여러 암세포에서 어브비(ErbB4)/키테닌(KITENIN) 복합체 신호전달계가 활성화되는 것이 항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에 대한 저항성을 획득하고 암의 진행과 전이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팀은 앞으로 연구를 통해 ErbB4/KITENIN 신호전달계를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진 저분자화합물 유도체로부터 최적화선도물질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해 임상시험 후보물질을 연구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김경근, 배우균 전남대 교수와 하형호, 김항건 순천대 교수.
왼쪽부터 김경근, 배우균 전남대 교수와 하형호, 김항건 순천대 교수.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