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5세대(G)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신산업·신서비스 창출에 나선다.
전주시는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3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5G+' 전략에 맞춰 국가 공모사업을 수주하고 국비·지방비를 확보해 KT·SKT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함께 5G 통신 인프라 구축에 선제 대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인공지능(AI) 등 이른바 DNA 기반 신산업·신서비스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5G 핵심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가상현실(AR)·증강현실(VR) 기반 실감콘텐츠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VR·AR기술을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실감형 콘텐츠산업 혁신을 도모하는 VR·AR 제작거점센터를 설립한다.
또 민간주도 콘텐츠 시장 활성화를 위한 5G기반 실감형 콘텐츠 지역거점 체험플랫폼과 5G기반 지능형 도시문제 해결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빅데이터·AI·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ICT 미래기술 아카데미와 ICT 디바이스랩을 운영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로 했다.
올해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 디바이스분야 교육과 캠프, 공모전, 경진대회을 개최하고 내년에는 열악한 소프트웨어(SW) 교육 인프라 조성과 인재 양성을 위해 'SW미래채움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22년까지 △DNA 분야 수혜기업 매출 30% 증대 △미래SW인재 양성 3500명 △신규 일자리 창출 300명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4일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KT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ICT·SW기업 간담회를 갖고 5G 시대 대응 및 신산업·신서비스 창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형조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5G 통신이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며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개발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5G 강소기업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