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금보원, 디지털 정보보호 약자 고령자 대상 정보보호교육 실시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지난 2월 발표된 '2018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중 60대 73.1%가 이용방법을 몰라 정보보호제품을 이용하지 않거나 운용체계 보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은행(행장 손태승)과 금융보안원(원장 김영기)은 이러한 고령층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고령층 대상 정보보호 교육 프로그램인 '시니어를 위한 안전한 스마트폰 활용법'을 서울 소재 복지관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그간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교육 서비스 등을 실시했다.

고령자 대상 정보보호 교육은 고령층이라는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재능기부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모바일 백신, 스팸차단 앱 등 보안프로그램 설치 방법 △대출 가장 악성앱 설치 유도 등 보안사고 사례 소개 등으로 구성했다.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전문 강사가 랜섬웨어, 파밍, 스미싱 등 신종 금융사기 위험에 노출된 노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카드형 OTP를 무료로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서울노인복지센터 교육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서울 소재 구립 광진노인종합복지관 등 5개 복지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원하는 복지관은 우리은행 정보보호부와 금융보안원 경영기획부를 통해 언제든 신청가능하다.

고정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장(CISO)은 “디지털 문화가 사회 곳곳에 뿌리내리며 확산되어가는 요즘 노년층은 사기범죄 등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이번 교육이 건강한 디지털 사회가 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