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산대 정보의생명공학대 설립... 전호환 부산대 총장 "글로벌 의생명융합 선도대학 도약

정보의생명공대 설립 취지와 목표를 설명하고 있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
정보의생명공대 설립 취지와 목표를 설명하고 있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

“건강한 삶과 장수는 모든 첨단기술 개발과 산업사회 혁신이 지향하는 목적입니다. 정보의생명공대는 부산대가 보유한 전국 최고 수준의 의학, 공학, 정보기술(IT) 자원을 결합해 만든 융합 교육과 R&D의 결정체입니다. 정보의생명공대 설립을 계기로 우리나라 의생명 산학협력을 주도하고 글로벌 의생명 선도대학으로 자리 잡겠습니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부산대의 미래는 융합 교육과 R&D에 달렸다”면서 “정보의생명공대 운영으로 새로운 대학교육 경쟁력을 확보하고, 의생명을 키워드로 한 미래 융합신산업 R&D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정보의생명공대 신설의 주요 기반은 기존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육자원과 의생명 분야 연구인프라다. 전 총장은 공대 소속 11개 학부(과)를 설득해 신설 정보의생명공대의 정원을 확보했다. 그는 “IT 분야 핵심인 소프트웨어(SW)를 매개체로 의학과 공학, 정보 분야를 묶어낸 융합대학”이라면서 “설립 과정에 이견도, 반발도 있었지만 중장기 대학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구성원 모두가 양보하고 타협했다”고 설명했다.

정보의생명공대는 부산대 양산캠퍼스를 중심 거점으로 조정 예정인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의 산학협력 R&D와 정보의생명 전문가 양성을 이끈다.

전 총장은 의생명특화단지가 국정과제에 포함되기 전부터 경상남도, 양산시와 협력해 부산대 양산캠퍼스 중심 의생명 산학연관 클러스터 구축을 도모했다. 특화단지를 성공리에 조성하고 안착시키려면 산학연 협력 R&D와 성과 상용화를 견인할 대규모 연구교육 인프라가 필요했다. 수년 동안 기획 추진해 온 이 사업에서 전 총장은 정보의생명공대 설립으로 방점을 찍었다.

대학 캠퍼스 혁신 필요성도 정보의생명공대 설립 주요 배경이다. 그는 “대학 캠퍼스는 더 이상 강의만 하는 곳이 아니다. 이미 수많은 캠퍼스가 산학협력 R&D는 물론 시제품 개발과 기술 상용화의 현장으로 변신하고 있다”면서 “정보의생명공대를 중심으로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산학연 협력 의생명특화 연구캠퍼스로 거듭날 것”이라 말했다.

신설 단대의 빠른 안착을 위해 대학차원의 전폭 지원도 약속했다. 전 총장은 “정보의생명공대의 경쟁력을 빠르게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신입생 모집은 물론 교수진 충원 등 본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초대 학장에게 파격적인 최고 대우를 약속한다. 유능한 인사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