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오는 2020년 개방형 운용체계(OS)를 행정기관에 시범 적용하기에 앞서 각종 보안 SW와 개방형 OS간 호환성 검증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15일 개방형 OS도입 추진 의사를 밝힌 지 한 달만에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는 행정기관이 사용하는 인터넷망 PC에 개방형 OS를 도입·확산하기 위해 보안 SW 업체와 호환성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검토 회의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개방형 OS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수 있는 공개SW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구름 OS·하모니카 OS 등 PC용 운용체계다.
행정안전부는 정보화담당관실 주재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안랩(백신)·소만사(유해차단사이트)·세이퍼존(보안 USB관리)·지인소프트(PC보안취약점)·넷맨(네워크접근제어)·아신아이(인터넷PC자료 방지) 등 SW 기업과 보안 SW 제품별 개방형 OS 호환성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행정안전부는 SW 기업 애로사항과 의견 수렴을 거쳐 연내 제품별 개방형 OS 호환성을 확보한 후 2020년 시범 적용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는 민관협의체를 구성, SW기업의 개방형 OS 호환성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각종 보안SW, 주요 웹사이트, 주변기기 등에 대해 개방형 OS와 호환성 검증과 개선 작업을 올해 추진하고, 2020년 행안부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최종 검증한 후 2021년부터 전 행정기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그동안 개방형 OS 도입 필요성을 인식해왔다. 하지만 다수 웹사이트와 각종 SW가 윈도우 환경에서만 작동하고 개방형 OS와 호환성이 확보되지 않아 개방형 OS 도입을 미뤄오다 특정 OS 종속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이번에 단계적 도입을 결정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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