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하 여연) 청년정책센터가 11일 자유한국당사 2층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센터는 이날 발대식을 갖고 '청년이 행복한 세상, 청년이 이끄는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박진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센터장으로 임명됐다.
청년정책센터는 국회 바깥의 진짜 청년들을 만나겠다는 목표로 전국 청년 수십 명의 셀카 영상으로 자유한국당과 정치권에 바라는 쓴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앞으로도 기존의 정치 문법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청년 1만명을 만나 연말까지 청년 정책과 공약을 완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전국 대학생들로 구성된 '여의도연구원 대학생기자단'을 7월 중 발족시킨다. 20대 청년들이 직접 자신들의 문제를 알리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원스톱 정책개발 시스템을 확립할 예정이다.
인기 라디오 컬투쇼를 벤치마킹한 '여연쇼'를 론칭해 청년 당원과 청년 보좌진 및 당직자들이 제보한 사연을 소개한다. 청년이 바라보는 자유한국당의 현실을 냉정하면서 유머러스하게 진단한다.
CEO 출신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청년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컨설팅하는 '여연 씨의 골목식당', 취준생과 회사원 등 다양한 청년들의 삶을 24시간 밀착 취재하여 애환을 담아내는 '여연 씨의 잡(Job)다(多)한 브이로그'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청년 세대의 소통 창구도 늘린다. 이 프로그램은 자유한국당의 공식 유튜브 오른소리에서 볼 수 있다.
청년정책센터는 국회의원 중심의 활동을 배제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현장 중심의 활동으로 자유한국당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호 센터장은 “청년정책센터가 자유한국당을 '인싸'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청년이 들러리가 아닌 주인공이 되는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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