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는 자사 연재 웹툰 '킬링 스토킹'이 유럽 대표 만화축제 이탈리아 '에트나 코믹스 2019'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에트나 코믹스는 매년 이탈리아를 비롯 스페인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유럽 전역 만화팬들이 찾는 대표 만화 페스티벌이다. 2011년 행사가 시작된 이래 해마다 인기를 거듭, 지난해에도 행사기간 중 8만명 이상 만화팬과 업계 관계자들이 다녀갔다.
공식 행사로 '킬링 스토킹' 작가 사인회가 열렸다. 레진코믹스에 따르면 사인회에는 수많은 팬들이 쿠기 작가를 만나기 위해 몰려들었다.
킬링 스토킹 부스에는 웹툰 속 주인공 이미지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려는 팬들의 행렬이 행사기간 내내 이어졌다. 레진이 현지 팬을 위해 준비해 간 캐릭터 엽서와 마그넷 세트 등 웹툰 관련 굿즈가 큰 인기를 모았다.
제2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킬링 스토킹은 비극적인 과거를 가진 연쇄 살인마와 이 사실을 모르고 그를 쫓던 스토커가 감금 가해자와 피해자로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전개되는 웹툰이다. 현재 글로벌 웹툰플랫폼 레진코믹스를 통해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올 봄 완결되기까지 2년이 넘는 연재기간 동안 숱한 화제를 낳으며 영어권 국가 뿐 아니라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연재 초반부터 일찌감치 팬덤을 형성해 왔다.
인스타그램에는 다양한 국가 팬들이 웹툰 속 주인공 차림을 한 코스프레 사진이나 직접 그린 팬아트 수십만 건이 게재 중이다.
쿠기 작가는 “2년 만에 다시 유럽 독자분들을 찾아뵙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연재초반부터 작품이 완결 후인 현재까지 킬링 스토킹을 꾸준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성업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작품을 발굴해 글로벌 이용자분들께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