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시아·아프리카 재난 취약국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한 재난관리법을 전수한다.
행정안전부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원장 성기석)은 1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아시아·아프리카 재난 취약 6개국 방재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재해위험경감과정 연수를 실시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하고 UNDRR과 공동 운영하는 이 과정은 지금까지 6개국 38명이 수료했다. 교육으로 국가별 재해위험 경감전략 초안을 마련했다. 교육 이수자는 자국 내에서 재난관리와 방재 활동을 수행 중이다.
2017년 아라나야케·바둘라·와탈라 등 스리랑카 재난취약 3개 지역에 대피소 설치를 완료했다. 비콜과 삼보앙가 반도 등 필리핀 13개 지역에 재난복구체계 개선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참가국은 카메룬, 가나, 인도네시아, 모잠비크, 필리핀, 스리랑카다. 마지막 3차 년도 과정으로 재난관리 단계별 재해위험 경감전략과 홍수·급경사지·산사태·지진 등 재난유형별 관리체계에 이르기까지 ICT를 활용한 다양한 재난관리 기법을 교육한다. 국가별 재해위험 경감전략 최종안을 수립한다.
연수기간 중 인천 송도에 위치한 UNDRR을 방문, 재해위험 경감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확인하고 한강홍수통제소와 산사태 재난발생 위험지역 등 현장견학을 실시한다. 주제별 워크숍과 토론회를 병행해 현지에서 실행 가능한 전략을 도출하도록 지원한다.
성기석 행안부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장은 “연수 종료 후에도 국가별로 수립한 재해위험 경감전략 현지 추진 상황을 지속 확인하고 후속사업을 발굴 하는 등 교육성과 도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