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는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쇠데르텔리에에 위치한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지원을 위한 협업 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의향서는 세 개 기업·기관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멘토링 지원 △개방형 혁신과 신약개발 협력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의료기술 활용 모색 △국내 바이오 기업 해외시장 진출기회 마련 등에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스웨덴 아스트라와 영국 제네카가 1999년 합병한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220억 달러(약 26조810억원)에 달하며, 전 세계 6만4600명이 근무한다. 스웨덴, 영국, 미국 세 곳에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한국, 중국 등 100개 이상 국가에 지사를 운영한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세계적 제약 바이오기업의 협력 의향이 대외적으로 알려져 다른 해외 기업 국내 투자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4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공식 행사에서 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회장은 한국에 6억3000만 달러(약 7468억6500만원)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 의향서 서명을 시작으로 3개 기관은 10월까지 한국에 대한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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